안녕하세요, 조선일보 문화부 신정선 기자입니다. ‘그 영화 어때’ 169번째 레터는 브로드웨이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인 키아누 리브스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입니다. 아니, 영화 레터에 무슨 연극, 하실 수 있는데, 이유는 우선, 제가 그저께 보고 왔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1열 직관으로! 키아누 리브스 팬들 많으시죠. 그의 연극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으실 듯 해서 (보고 온 자랑 위주로) 보내드립니다. 단도직입, 좋았느냐고 물으신다면, 암요, 어떻게 안 좋으실 수가 있었겠습니까. 1열에서 보면 목이 꺾일 줄 알았는데 전혀. 그냥 마냥 좋았습니다. 그렇다면 작품도 전체적으로 좋았느냐, 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 본문에서 좀 더 상세히 말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