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15분 전 경고, AI가 사람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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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15분 전 경고, AI가 사람 살렸다

최근 한 50대 남성이 서울 중구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다가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겉보기에 건강해 보였지만 ‘AI 심전도’ 측정에서 심장 이상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의사가 보기엔 정상이었지만 AI는 심장 기능 이상 점수가 100점 만점에 56점으로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센터는 곧바로 심장 초음파 촬영을 해 실제 심장 이상을 확인했고, 곧바로 응급실로 보냈다. 환자는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실제 심장마비가 발생했는데, 의료진의 신속한 심폐소생술(CPR)을 비롯한 후속 조치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고, 후유증도 없었다. AI의 심전도 검사 10초 덕에 이후 심장 초음파 검사(10분), 응급실 이송(5분), 심장마비 발생과 응급처치까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었다.

오는 30일이면 오픈AI가 생성형 AI ‘챗GPT’를 내놓은 지 3년이 된다. AI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혁신 속도로 모든 영역에서 세상을 바꿔가고 있다. 의료 부문에서는 사람 목숨을 구하고 있다. AI는 의료 현장에서 심부전·뇌졸중과 같은 초·분 단위로 자칫 목숨을 잃거나 엄청난 후유증을 낳을 수 있는 치명적 질환을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해 ‘골든 타임’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의학계에선 “의사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한 측면이 컸지만, AI 덕분에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 발견해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됐다”며 “AI가 의료 혁명을 가져오고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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