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K제조업의 슬픈 미래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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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서 K제조업의 슬픈 미래를 보다

2009년 2월 GM대우(현 한국GM) 군산 공장에서 생산한 라세티 프리미어(해외명 쉐보레 크루즈)가 전북 군산항에서 수출용 선박에 오르기 전 늘어서 있다(왼쪽). 당시 세계 금융 위기로 수출 부진을 겪던 GM대우는 수출 전략 차종으로 개발한 라세티 프리미어 2000대를 처음으로 수출하며 위기 극복을 기약했다. 하지만 바람과 달리 경영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 GM은 2018년 군산 공장을 폐쇄했다. 수출을 앞둔 차로 가득했던 군산 공장 출고장(오른쪽)에는 이제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잡초만 남아 있다. /연합뉴스·김영근 기자

드론을 띄워 내려다본 풍경은 처참했다. 전북 군산시 소룡동, 옛 한국GM 군산 공장 출고장. 7년 전만 해도 갓 생산된 쉐보레 크루즈와 올란도 수백~수천 대가 빽빽이 들어차던 곳이었다. 수출 선적을 기다리던 새 차 행렬은 군산 경제를 지탱하는 자부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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