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조용철(63) 영업부문장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 2019년 농심에 입사한 그는 삼성물산,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마케팅실과 동남아 총괄 마케팅 팀장 및 태국 법인장 등을 거친 해외 마케팅 전문가다. 조 신임 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농심은 또 이날 신동원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3세인 신상열(32) 미래사업실장(전무)이 내년 1월 1일부로 부사장으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전무 승진 후 1년 만이다. 신 부사장은 2019년 농심 경영기획팀 사원으로 입사한 후 작년부터 신사업 발굴, 인수·합병(M&A) 등을 맡아왔다. 농심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 시절부터 근무해 온 박준 농심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를 통해 물러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