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장례식에 1000원 부조한 노숙인이 밥을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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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장례식에 1000원 부조한 노숙인이 밥을 달라고 했다

일러스트=한상엽

작은 기업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한 분 계신데 부친상을 치르게 되셨습니다. 그 사장님이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계셨는데, 누군지 짐작이 안 가는 사람이 한 명 와서는 다짜고짜 절을 올리더랍니다. 일단 절을 말릴 일은 아니니 좀 이따 묻자 싶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그 사람 행색이 찜찜했답니다. 어디서 주워 입은 것 같은 야구 점퍼에 감색 누빔 바지도 해져 있었고요. 냄새도 좀 나는 것 같아 설마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절을 마친 그 사람이 그러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가 아는 분은 아니지만, 부조를 1000원 했습니다. 그게 제가 가진 돈 전부인데, 밥 한 끼만 먹고 가도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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