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정부의 10.15 부동산 규제 발표 이후 한 달이 지난 현재 서울의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됐다는 한국부동산원의 통계가 나왔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는 정부 공식 통계이다. 반면 민간 통계에서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거나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전문가들은 “10.15대책으로 전세 낀 아파트 거래 금지와 대출 규제로 거래가 대폭 줄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정부 공식통계만 호가를 기준으로 집값이 계속 올랐다는 엉터리 통계로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0일 한국부동산원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통계를 발표하면서 11월 셋째주(11월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20% 올랐다고 밝혔다. 10월 넷째 주(10월27일 기준) 0.23%, 11월 첫째 주(11월3일 기준) 0.19%에 이어 직전 주에는 0.17%까지 축소 흐름을 이어가다 4주 만에 다시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초강력 대책에도 집값이 잡히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일부 언론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인용해 ‘정부 대책 4주 천하’, ‘대책 효과 끝났다’는 식으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