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6년 당시 국사편찬위원회 편수실장 이현종은 동아일보에 이렇게 기고했다. ‘비원이란 일제침략 하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말은 1912년 5월 2일에 비원과 창경궁원의 관람규정에서 나오는데, 비원이란 이름이 붙인 이유가 아직까지는 명백하지 않은 것 같다. 후원이란 궁의 뒤에 있는 왕의 휴식처로서 어느 궁전에서나 붙어 있는 일반적인 이름이지만, 현재 궁의 후원으로서 제대로 남은 것은 오직 창덕궁의 경우인 것 같다.’(1976년 9월 10일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