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7개월째 멈춰있던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지난 13일 수명 연장 허가를 받으면서 발전소의 ‘가성비’를 나타내는 지표인 ‘균등화발전비용(LCOE·Levelized Cost of Electricity)’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균등화발전비용은 발전소를 만든 후 가동을 중단할 때까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데 들어간 총비용을 발전소에서 만든 발전량으로 나눈 값이다. 1메가와트시(MWh)당 달러로 표기하는 균등화발전비용은 낮을수록 효율적인 발전소라는 뜻이다. 1MWh를 발전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적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발전소 건설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지만, 연료비는 낮은 원전의 경우 발전소 사용 기간이 길수록 발전량이 늘어나 균등화발전비용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