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외국 마트에서 판매하는 김치 용기 원재료에 ‘차이니즈 캐비지(Chinese cabbage)’ 대신 ‘김치 캐비지(kimchi cabbage)’라고 표기할 수 있게 된다. 국제적으로 차이니즈 캐비지라고만 불리던 배추의 품종명에 한국 김치의 정체성을 담은 ‘김치 캐비지’라는 용어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는 지난 10∼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코덱스) 총회에서 김치의 세계 규격에 ‘김치 캐비지’를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덱스는 국제 식품 기준과 규격을 개발하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 합동 위원회로, 188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