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세곡동 마지막 남은 알짜 땅인데, 노인 목욕탕이랑 치매 센터를 짓는다니요? 결사 반대합니다! 강남구청은 미래 세대를 위한 시설을 먼저 지어주세요!”
서울 강남구 최남단에 자리잡고 있는 세곡동. 2000년대까지만 해도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수풀만 무성한 곳이었으나, 2010년대 들어 그린벨트가 해제된 뒤 아파트촌으로 개발되면서 주거지로 변신한 동네다. 업무지구가 몰려 있는 강남 중심지와 비교하면 한적한 분위기가 나긴 하지만 집값이 국민평형인 84㎡(34평) 기준 20억원 돌파를 코 앞에 두고 있다. 2012년 세곡동에 입주한 총 912가구 규모 ‘세곡푸르지오’ 84㎡가 올해 10월 19억원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