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부 포트오거스타 인근 스튜어트 하이웨이. 붉은 흙먼지를 가르며 달리던 서울대 태양광 자동차 ‘스누 원(SNU ONE)’이 갑자기 차체 앞부분이 들리더니 공중으로 솟구쳤다. 순식간이었다. 강풍이 옆에서 차체를 밀어붙이는 순간, 차량은 두 바퀴 반을 회전하며 비탈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시속 150㎞ 가까운 돌풍이 만든 사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