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2월 31일 삼성전자에 입사한 덕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20년간 이어온 지하 단칸방 어려운 시간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었습니다. 좋은 일자리는 보통의 가족에겐 큰 행복입니다. 당직이면 불러 영어를 가르쳐주시고 참고서를 나눠준 선생님 같은 분 덕분에 ‘1년에 두달치 월급은 나눠야지’라고 생각하는 어른으로 자랄 수 었습니다. 나눔의 마음이 이어져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문화가 됐으면 합니다.”(2025년 나눔키오스크 최다 기부자인 황경문 삼성전자 프로)
“올해는 참 힘들었어요. 유준(가명)이가 어려운 수술을 받아 학교에 가지 못했습니다. 내년에도 수술이 예정돼 있어 몸도 마음도 지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정부 지원도 중단돼 막막하던 시기에 손을 내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 2024년에 치료비를 지원해 주신 덕분에 아이가 언어·로봇 치료받을 수 있었고, 움직임의 속도도 빨라져 자신감을 갖은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 소원은 유준이가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입니다.”(뇌 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유준군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