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기만 골라낳기? 공상과학 속 악몽이 현실이 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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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기만 골라낳기? 공상과학 속 악몽이 현실이 되지 않으려면

‘펠리페 4세의 초상’(왼쪽)과 ‘푸른 드레스를 입은 마르가리타 공주의 초상’. 두 그림의 주인공 모두 초상화에서 합스부르크 왕가의 유전적 결함인 주걱턱의 흔적이 보인다.

미술관에 가서 합스부르크 가문의 초상화를 보면 기괴하게 바깥으로 돌출한 턱을 보고 흠칫하게 됩니다. 일명 ‘합스부르크의 턱’이라는 이 유전병은, 고귀한 혈통을 유지하고자 했던 근친혼의 결과이자 합스부르크 왕가가 받은 ‘유전의 저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후손에게 좋은 유전자를 물려주려는 욕심은 왕가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진화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이 후대에 유리한 유전자를 남기려는 건 본능에 가깝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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