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적 인플레이션, 높은 빈곤율, 연이은 디폴트(국가 채무 불이행) 등 ‘경제 문제아’로 악명 높았던 아르헨티나의 자산 가치가 최근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이 지난달 26일 실시한 중간선거에서 예상 밖 압승을 거둔 뒤 나타난 현상이다. 자유시장경제를 표방하는 밀레이의 개혁 기조가 중단 없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데다, 미국 정부의 직·간접 지원과 통화 스와프 등 외환 안전판이 작동하자 정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회복됐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