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자고 밤에 일하자. 돈의 오아시스로 가자”… K건설 신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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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자고 밤에 일하자. 돈의 오아시스로 가자”… K건설 신화의 시작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중동 건설 시장 진출을 추진하자 정부와 전문가, 경제계는 한목소리로 반대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막의 혹독한 환경, 기술과 인력의 한계, 그리고 서방 선진국이 이미 장악한 시장이라는 이유였다. 영국과 유럽, 미국의 백텔 같은 초대형 건설사들이 수십 년간 쌓아온 ‘기득권’에 도전하는 것은 무모하다는 판단이었다. 열사(熱砂)의 기후에서 한국 노동자들이 견뎌낼 수 있을지, 첨단 장비와 설계 기술의 격차를 메울 수 있을지도 모두 불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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