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하지 않고 구직 활동도 포기한 ‘쉬었음’ 청년이 40만명대를 유지하는 것도 청년 고용 한파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30대 ‘쉬었음’ 인구가 늘어나며 청년 취업난이 20대를 넘어 30대까지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국가데이터처의 ’10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258만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3만5000명 늘었다. 이 중 청년층(15~29세)은 지난해보다 9000명 줄어든 40만9000명으로 6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5개월째 4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대 쉬었음 인구는 40만2000명으로 코로나 사태가 터진 2020년 이후 10월 기준으로 5년 만에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