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할 정도로 청년 취업난이 악화된 것은 제조업·건설업 중심의 경기 부진에 더해 자동화 확산, 내수 부진,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 등의 구조적인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미국발 관세 전쟁에도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고 있지만, 청년층 고용 시장까지는 훈풍이 불지 않고 오히려 찬바람이 불고 있다. 공미숙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경력직 위주 채용과 수시 채용이 청년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겹악재가 쌓이면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은 취업 박람회나 채용 사이트를 찾는 대신 집에서 그냥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