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독자 우주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7일 새벽에 발사될 예정이다. 지난 3차 발사 이후 2년 반 만에 우주로 향한다.
이번 발사는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도하는 첫 사례다. 3차 때는 누리호 제작·조립 등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하고, 한화는 이를 보조하는 입장이었다면, 이번에는 한화가 기술을 이전받아 발사체 제작부터 조립, 운용까지 거의 모든 업무를 맡았다. 또한 십 수 개의 국내 산·학·연이 공들여 개발된 탑재체들이 이번 누리호 4차에 실려 우주로 간다. 국내 우주 기술을 본격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