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33년 하반기에 새만금항과 전북의 주요 도시를 잇는 ‘새만금항 인입 철도(항만까지 연결되는 철도)’가 개통된다. 현재는 전북 익산에서 새만금항까지 차량으로 1시간가량 걸리는데, 철도가 개통되면 36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새만금항 인입철도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국비 1조5859억원을 투입해 전북 군산시 대야면에서 새만금 신항을 잇는 48.3㎞ 길이의 철도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이 중 29.3㎞ 구간은 철도를 새로 깔고, 나머지 19㎞ 구간은 기존 철도를 개량한다. 여기에는 새만금국제공항 정거장, 수변도시 정거장 등 4개의 정거장이 신설될 계획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를 통해 2050년 기준 하루 여객 1만3203명, 화물 2700여t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사업으로 이 일대 주민 및 입주 기업 종사자 등의 이동이 편리해질 뿐 아니라, 새만금 인근 관광지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