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예정됐던 금융감독원 임원 인사가 대통령실의 반대로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조직 개편안이 먼저 발표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당초 임원 인사와 소비자 보호 중심의 조직 개편을 동시에 단행하려고 했다.
12일 금융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금감원의 고위직 인사 초안에 재고를 요청했다. 금감원 고위직 인사는 대통령실 보고 뒤 통상 한 달 정도의 검증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달 내 인사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고위직 인사안을 기각해 이달 내 인사가 힘들게 됐다”며 “과거에도 다음 해 1~2월까지 늘어진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