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 일가의 혼인 대상이 정·관계 중심의 ‘정략(政略) 결혼’에서 점차 재계와 일반인으로 바뀌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거엔 이른바 ‘혼맥’이 사업 확장의 연결 고리를 만드는 역할을 했지만, 세대가 바뀔수록 서로를 잘 이해하는 재벌가 혹은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올해 지정 총수가 있는 대기업 집단 81곳의 총수 일가 중 혼맥 분류가 가능한 380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트렌드가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