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의 40%가 ‘톱(상위)10’ 기업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 대기업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해서 성장의 온기가 경제 전반에 퍼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국가데이터처의 ‘3분기(7~9월) 기업 특성별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기업 6만9808곳이 수출한 금액은 1850억달러(약 270조원)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전자 등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액(740억달러)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톱10 기업의 수출 집중도가 40%대에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