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수출이 역대 최고액 행진을 벌이고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등 한국 경제에 활력이 도는 것처럼 보이지만, 경제 전반에 온기가 퍼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이 주도하면서 나타난 ‘반도체 특수’와 낮은 금리로 주식·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등으로 인해 겉으로만 경제가 좋아 보이는 ‘착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착시 효과를 걷어내고 내수를 살리려면 과감한 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전반적인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