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0·15 대책에서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으며 풍선 효과 차단에 나섰지만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어나고 가격도 오르는 부동산 열기가 비규제 지역으로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후 20일간(10월 16일~11월 4일) 규제 지역으로 묶인 지역(서울·경기 12곳)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424건으로 규제 발표 직전 20일(9월 25일~10월 14일) 1만242건보다 76% 감소했다. 반면 수도권 비규제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는 대책 발표 전 5170건에서 발표 후 6292건으로 22% 증가했다. 대출 규제와 세금 부담이 덜한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