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경매 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며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3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매 물건은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점 때문에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나 임대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경매 정보 업체 지지옥션의 ‘10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전월(99.5%)보다 2.8%포인트 상승한 102.3%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넘은 것은 2022년 6월(110.0%)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