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한 공사비 부담 등의 이유로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주민들의 부담을 낮추면서 주거 환경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미래형 주택 개량 사업 모델을 속속 내놓고 있다.
현대건설은 입주민들이 이주하지 않고도 아파트 리모델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신사업 ‘더 뉴 하우스’를 지난 6일 공개했다. 단순한 주택 수선이나 보수를 넘어 건물 외관과 조경, 편의 시설을 개선하고 아파트 단지 내 유휴 공간에 커뮤니티 시설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구축 아파트를 신축 아파트 수준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아파트는 50년가량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공되지만 거주자의 생활 방식은 너무 빠르게 변한다”며 “입주민이 이주하는 부담 없이 기존 구축 아파트를 새로운 생활 방식에 맞춰 바꿀 수 있는 것이 이번 신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