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의 한 비대면 강좌 수업 중간고사에서 학생들이 집단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부정행위를 했다고 지목된 학생들 상당수는 챗GPT 등 생성형 AI(인공지능)를 이용해 답안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연세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첨단컴퓨팅학부 인공지능학과 A교수는 지난달 29일 학교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중간고사에서 학생들이 부정행위하는 모습이 다수 확인됐다”고 했다. 생성형 AI의 작동·개발 원리 등을 가르치는 이 전공 수업은 600명 정원의 대형 강의다.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간고사도 온라인 시험지를 각자 작성하는 형식으로 치러졌다. AI와 관련한 간단한 개념을 설명하라는 취지의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