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케이(K)뷰티 열풍에 힘입어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들의 일감이 늘면서, 과거 코스맥스·한국콜마 등 상위 2개사에 집중됐던 수주가 하위 업체로 분산되는 ‘낙수 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ODM 업계 3위(매출 기준) 코스메카코리아와 4위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최근 부쩍 늘어난 수주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 흐름에 올라탔다.
10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3분기 매출 1824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78.8% 늘어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