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울산 동서발전 화력발전소 철거 현장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036년까지 폐쇄해야 하는 석탄화력발전소가 28기(基)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동 연한인 30년을 넘긴 발전소가 많은 데다, 현 정부의 ‘2040 석탄화력발전 완전 퇴출’ 방침까지 맞물려 철거 움직임은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제10·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석탄발전 폐지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36년까지 현재 가동 중인 61기 중 28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한다. 2년 뒤인 2038년까지는 12기의 문을 추가로 닫을 계획이다. 태안화력발전 1호기가 다음 달 폐쇄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하동 1호기, 보령 5호기, 태안 2호기 등 3기가 차례로 문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