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7일 한미 간 통상·안보 협의 내용을 정리한 ‘조인트 팩트 시트(Joint Fact Sheet·공동 설명 자료)’ 발표가 늦어지는 데 대해 “미국 리뷰 과정에서 일부 부서의 의견을 추가 수렴해야 하는 과정이 생겼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언제 (발표가) 나올지 특정해서 말하긴 조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대략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었다.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대통령실은 팩트 시트 발표에 “2~3일가량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한미 협상 과정에서 역할을 한 주요 그룹 총수와 간담회를 열어 후속 논의도 하려 했다. 하지만 정상회담 후 9일이 지난 이날까지 팩트 시트가 발표되지 않으면서, 이 간담회도 기약 없이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