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에서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집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속도는 예상보다 더디지만 9·6 대책 발표 이후 집값이 급등하고 거래가 증가하면서 집이 경매로 넘어가기 전 처분하기 쉬워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월세 보증금이 예전보다 비싸지면서 대출 상환에 여유가 생긴 점도 임의경매 물건이 줄어든 이유라는 분석도 나온다.
7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임의경매 개시 결정 등기를 신청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 등)은 28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60건) 대비 38.7% 감소한 규모이자 올해 들어서 가장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