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수도권 전철 천안역 3번 출구를 빠져나와 걸어서 20여 분, 마을버스로 5분쯤 이동하면 대단지 아파트가 눈에 들어온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에 있는 총 1579가구 규모 ‘e편한세상 천안역’이다.
그런데 이 아파트는 천안에서 이른바 ‘유령 아파트’로 불린다. 2023년 6월부터 입주해 올해 3년차 단지인데 입주민이 200여명에 그쳐 밤이면 암흑천지로 변한다. 현지 주민들은 “멀쩡한 아파트가 몇 년째 텅 비어 있어 조금 무섭기도 하고 주거 환경에도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