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원내 사령탑인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4일 열린 뉴욕시장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된 조란 맘다니 당선자의 관계를 두고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 의원이자 민주당 최고참인 슈머는 모든 이가 지켜보는 가운데 끝내 맘다니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맘다니는 자력으로 유권자를 끌어당겨 결국 당선됐다. 이를 두고 공화당이 급진적 성격의 맘다니를 민주당 얼굴로 내세워 내년 중간선거 때 공격하려고 하자 이미 패를 읽은 백전노장 슈머가 그와 거리를 두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한 정치인의 모습이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