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올해 주요국 중 상승률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규모도 신기록을 세우는 역설적인 상황도 계속되고 있다. AI(인공지능), 빅테크, 가상 자산, 양자 컴퓨터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세계적 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싶다는 갈증이 국내 주식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모습이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내국인의 해외 주식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 규모는 68억1000만달러(약 9조8600억원)로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만 68억5000만달러(약 9조9200억원)에 달했다. 일본, 유럽에서는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