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혁의 극적인 순간] 진짜 대화는 말하는 게 아니라 기다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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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혁의 극적인 순간] 진짜 대화는 말하는 게 아니라 기다리는 것이다

대화를 좋아한다. 정확히는 대화를 나누며 느껴지는 서로의 온도를 좋아한다. 같은 말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온도가 된다. ‘아, 이 사람은 내가 불편할까 봐 이렇게 돌려서 말하는구나’ ‘이 사람은 자신을 낮추면서도 나를 높여주는구나’ ‘이 사람은 내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는구나’…. 그런 배려와 겸손과 경청이 오가는 대화는 신명이 난다. 몇 시간을 이야기해도 지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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