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에서 부실 경영 논란을 빚고 있는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적기시정조치 경영개선권고 처분을 의결했다. 적기시정조치란 금융회사가 건전성이 악화해 일정 기준에 미달할 경우 영업 정지 등 적절한 경영개선조치를 하도록 금융 당국이 요구하는 조치다. 경영개선권고는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단계로, 보험사에 대해 적기시정조치가 내려진 것은 지난 2022년 MG손해보험(경영개선요구) 이후 3년여 만이다. 금융위는 보험 계약자들에 끼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경영개선권고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롯데손보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결과, 지난해 6월 말 기준 자본 적정성이 취약하다고 판단해 건전성 관리 강화를 선제적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경영개선권고 이행기간 중 보험료 납입, 보험금 청구·지급 및 신규 계약 체결 등 롯데손보의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현재 지급여력비율도 100% 이상이어서 보험 계약자들은 안심하고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