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산업이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미국 정부의 50% 고율 관세로 시름에 빠져 있는 가운데 정부가 중국산 탄소강 및 합금강 열간 압연 후판(두께 6㎜ 이상의 철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탄소강 및 합금강 열간 압연 후판은 800℃ 이상의 고온에서 얇게 압연한 두꺼운 강판을 말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덤핑 여부를 조사하는 산업통상부 산하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탄소강 및 합금강 열간 압연 후판이 덤핑 가격으로 수입돼 국내 철강 사업에 피해를 줬다고 최종 판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역위원회가 지난 10월에 반덤핑 관세 부과 대상이라고 판단했고, 기획재정부가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