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협상 타결로 관세 불확실성이 걷혔지만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1400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 “외환보유액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설명에도 달러 수요 증가와 향후 재정 부담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 심리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연말에도 환율이 1400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한미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월 29일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일시적으로 1419.6원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반등하며 1421원에 마감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세로 전환해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지난 4일부터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대량 매도 영향으로 급등했다. 5일 오전 11시 5분 현재 1447.8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