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정부가 급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 초고강도 규제인 '10·15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강남3구를 중심으로 서울 전역을 묶은 토지거래허가제가 거래를 막으면서 되레 수요가 성동·광진·마포 등으로 번지는 과열 양상을 보였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 증감률은 전월 대비 1.46% 상승했다. 이는 올해 하반기 들어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부동산 시장 빅데이터 분석가 삼토시는 “KB 지수는 실제 시장보다 한두 달 늦게 반영되기 때문에 이번 수치는 9월 시장의 열기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6·27 대출 규제 영향에서 벗어난 8~9월의 회복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15 대책의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으며 향후 토허제와 입주 물량 급감세가 겹치면서 2026년 전월세 대란은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