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을 넘어 장기간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늘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이 지난 9월말 종료된 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고, 중국도 최근 정부가 전기차 지원을 줄이기로 하면서 성장 동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미국의 전기차 전문 온라인뉴스인 아레나EV는 3일(현지 시각) 시장조사업체 JD파워와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달 미국의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57.3% 감소한 6만4000대에 그쳤다고 전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12%에서 5%로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