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N잡(2개 이상의 직업을 갖는 것)’에 뛰어드는 직장인이 늘어나는 데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 확대 등 ‘노동시장 양극화’가 가장 큰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정규직 임금의 절반 정도를 받는 비정규직 숫자는 해가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5년 8월 경제활동 인구조사 근로 형태별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우리나라 비정규직 근로자는 856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명(1.3%) 늘었다.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규모이며, 2023년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규직 근로자는 1384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6만명(1.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