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장을 잃은 중국은 전기차와 스마트폰, 가전을 앞세워 미국 밖의 글로벌 시장을 무서운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그 선봉이 중국 전기차다. 지난달 태국 방콕의 한 대형 창고형 매장과 쇼핑몰 전기차 전용 주차장엔 BYD(비야디), MG, GWM(만리장성자동차), 샤오펑 같은 중국 브랜드 전기차가 즐비했다. 주차된 차량 10대 중 거의 8대가 중국산이었다. 코트라 방콕무역관 관계자는 “도요타 같은 일본산이 점령했던 태국 도로가 이젠 중국 전기차의 전시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동남아 최대 자동차 시장인 태국에서 특히 전기차 시장은 중국이 88%를 장악해 한국(1%)·미국(6%)·유럽(5%)을 압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