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육대는 재미 교포 사업가였던 노의용(84) 마운틴뷰 한인교회 장로가 200만달러(약 28억7000만원)를 발전 기금으로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삼육대 개교 이래 단일 기부로는 최고 금액이다. 노 장로는 1968년 삼육대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했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한 학기 만에 학업을 중단했다. 그는 1973년 아내와 함께 단돈 80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이주해 접시 닦는 일을 하다가 청소 회사를 차렸다. 가정집 청소로 시작한 그의 사업은 대형 빌딩 관리로 확장됐고, 한때 50명 이상의 직원을 두기도 했다. 노 장로는 “성경에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쓰여 있다”며 “이제 내가 받은 은혜를 젊은 세대에게 돌려줄 때가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