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넘게 난항을 겪던 한미 관세 협상은 지난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이 김해공항에 착륙하기 직전에야 극적으로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타결의 열쇠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간의 4시간에 걸친 ‘문자메시지 회담’이었다. 전날인 28일 밤까지도 결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둘 만큼 상황이 불투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도착 직전 분위기가 급반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