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부가 29일 관세 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하면서 한미 조선업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는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미 정부는 총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1500억달러는 ‘조선업 협력’으로 명시하기로 했고, 한국 기업이 투자를 주도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이날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 개막 특별연설에서도 “우리(한미)는 매우 특별한 관계와 유대를 가지고 있고, 조선업에서 한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한 맥락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수차례 ‘조선 산업의 부활’을 외쳐 왔고, 이날도 “우리는 2차 세계대전 때 세계 1위였지만 지금은 선박을 제대로 건조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번창하는 조선업을 가지게 될 것이며, 한국과 정말 많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