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위안(약 70조 원) 규모의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이 지난 10일 만료되면서, 양국이 곧바로 재연장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는 31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정이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만기된 한중 통화스와프는 지난 2020년 10월 체결된 4000억 위안 규모의 계약으로, 기존 3년이 아닌 5년 만기로 연장된 형태였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외환시장의 불안이 커지자, 양국은 유동성 확보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기간을 확대했었다. 그러나 이번 만기 도래로 협정은 형식상 종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