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수심(人面獸心). 이 네 글자에 사람이 짐승을 보는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사람은 신체적으로는 그저 왜소하고 힘도 별로 없는 영장류의 일원이지만 이 족속이 지구의 패권을 거머쥔 데는 이성과 윤리라는, 다른 짐승에게는 절대로 없는 무형의 무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