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황금빛 광채가 어두운 전시 공간에서 뿜어져 나왔다. 1500년 전 황금의 나라 신라를 호령했던 최고 권력자들의 금관 6점이 처음으로 한데 모였다. 박물관은 “반가사유상 2점을 함께 전시하는 것이 미술사 전공자들의 소망이었다면, 신라 금관을 한자리에 전시하는 건 고고학 학예사들의 오랜 꿈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