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미국이 관세 협상을 매듭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수요일(29일)’ 최종 타결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I think not quite)”라고 했다. 한미는 지난 7월 큰 틀의 무역 합의를 이뤘으나 우리 정부가 관세 인하의 반대급부로 약속한 3500억 달러(약 501조2400억원)의 성격과 구조 등을 놓고 이견이 있어 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말레이시아·캄보디아와 무역 합의를 체결했고, 태국·베트남과도 이를 ‘프레임워크’ 형태로 명문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