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러너들이 춘천의 아름다운 단풍길을 수놓았다. 김형신(36)씨에게 이번 춘천마라톤의 의미는 남달랐다. 2년 전 어머니께 간을 이식해 드린 뒤 건강 회복을 위해 시작한 러닝에 재미를 붙인 그는 26일 인생 첫 풀코스(42.195㎞)를 완주했다.